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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기기 관련

기어 vr 간단 사용기

코로나19로 개학도 연기되고, 할 것도 없겠다. vr을 한번 구매해봤습니다.(중고 X 새 제품입니다.)

생각보다 포장이 크더군요.

옆면에는 영화관 같은 시네마틱 뷰, 360도 지원, 컨트롤러 지원, 오큘러스와의 협업으로 인한 다양한 콘텐츠라는 vr의 기능에 대해 정리해뒀습니다.

개봉하면 기어 본체와 컨트롤러가 들어있는 작은 박스가 나옵니다.

vr을 착용하기 위한 찍찍이가 달려있는 끈, 컨트롤러, 컨트롤러에 달 수 있는 끈, 여분의 usb-c 커넥터, 그리고 아주 고마운 부분이죠.

(사진엔 안 보이지만) 배터리가 들어있습니다! (컨트롤러에 들어가는 AA 사이즈 2개)

처음에 본체가 그냥 싸구려틱한 플라스틱 덩어리가 오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도 했지만 마감이 훌륭합니다. 정가 15만 원 근처라서 그런가.. (물론 구매는 6만 원 근처에 했습니다. ㅎㅎ)

눈을 대는 두 렌즈 가운데 센서가 존재합니다. 저 센서로 인해 눈을 대기 위해 머리를 대면 vr이 켜지고 vr을 벗기 위해 장비와 멀어지면 vr이 꺼집니다.

스트랩을 모두 끼우면 이런 형태가 됩니다.

이제부턴 삼성 홈페이지에 있는 사진을 이용해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vr의 본체입니다. 중앙에 있는 볼륨 휠 같은 건 초점 조절 장치입니다. vr을 착용 후 적당히 좌, 우로 돌려가며 초점을 맞추시면 됩니다.

오른쪽 부분엔 컨트롤러를 사용하지 않을 때를 대비한 터치패드와 홈, 이전 버튼이 있습니다. vr 본체에 위에서 말한 근접센서가 있어 본체 vr의 착용 여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상, 하, 좌, 우의 움직임을 판단하는 자이로스코프 센서 vr 본체에 있지 않고, vr에 끼우는 휴대폰을 이용합니다.

휴대폰의 장착 방법은 vr의 앞을 막고 있는 얇은 판을 왼쪽의 플라스틱을 잡아당겨 빼내고, 폰을 오른쪽에 위치한 USB-C 잭을 세워 연결, 다시 폰을 눕히면 잡아당겼던 왼쪽 플라스틱이 스프링에 의해 다시 오므라들며 고정되는 형식입니다.

기기의 오른쪽 바닥 부분엔 USB-C 연결로 vr을 하면서 휴대폰을 충전할 수 있게끔 설계되어 있습니다.

 

컨트롤러입니다. 위에서 말했듯, AA 건전지 2개로 작동하고(패키지에 건전지가 포함되어 있으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홈버튼을 3초간 눌러 페어링 모드로 진입, 휴대폰과 블루투스로 연결하여 사용합니다.

가상의 화면을 보고 플레이하는 vr임에 따라 이전, 홈 버튼을 쉽게 구별할 수 있게 이전 버튼을 볼록하게 홈 버튼을 오목하게 만들었습니다.

플러스와 마이너스로 음량을 조절, 원 모양의 패드는 노트북 패드와 비슷하게 터치, 스와이프, 클릭이 가능합니다.

검지로 당기는 형식의 트리거는 총의 방아쇠를 당기는 듯한 느낌을 직관적으로 들게 합니다.

또한 자이로스코프 센서를 탑재하여 기울기와 상하좌우 움직임을 인식합니다. 어중간하게 작동하는 저렴한 vr 컨트롤러와 확연히 다릅니다. 반응이 빠르며 정확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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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

삼성이란 대기업에서 만든 제품답게 제품 퀄리티가 매우 뛰어나고, 그냥 휴대폰을 끼워 보는 vr이 아닌, vr 플랫폼 오큘러스와의 협업으로 퀄리티 있는 콘텐츠를 다양하게 제공한다는 게 다른 vr 기기와의 큰 차별점입니다.

컨트롤러를 이용, 생동감이 느껴지며 안경을 착용하고도 vr을 착용할 수 있다는 것 또한 장점입니다.

단점

퀄리티 있는 다양한 콘텐츠, 현실과 같은 생동감 등 거의 모든 것에 만족했지만 단점이 너무 강력합니다.

우선 vr에 대한 기본적인 단점들이 아직은 많죠. 대표적으로 어지러움이요. 내가 움직이는 동작에 대해선 어지러움이 없거나, 극히 적지만, 내가 움직이지 않았는데 화면이 움직이는 경우에는 울렁임이 갑자기 확! 올라갑니다.

또 하나의 단점이라면 아무리 슈퍼 아몰레드를 강조하며 1440p의 화질을 자랑하는 삼성의 폰이라지만 렌즈를 통해 스마트폰의 화면을 확대하여 보는 vr 인지라.. 해상도가 hd 급으로 줄어듭니다.

특히나 도트가 눈에 띄게 보이는 게... 그냥 점들로 보이면 어찌나 다행인지.. 파랑, 빨강, 초록색으로 보이는 도트들은 눈의 피로도를 급증시킵니다. 무엇보다 삼성폰만 vr을 지원한다는 것도 문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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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정리하자면 개인적으로 이 제품을 통해 vr에 대해 가능성을 봤습니다. 다양한 콘텐츠는 충분히 vr을 사용하는 데 즐거움을 줬고, 유튜브나 넷플릭스 등의 미디어 콘텐츠는 특히 영화관에서 관람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해상도, 어지럼증이라는 단점이 너무나도 크네요. 후에 해상도라는 문제만 해결된다면 (8K 등 고화질을 지원하는 vr 또한 존재하지만 가격이 장난이 아닙니다.), 저는 적극적으로 추천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삼성에서 다시 vr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면 말이죠. 삼성은 노트 10부터 기어 vr을 지원하지 않으면서 기어 vr의 후속작에 대한 가능성이 없다는 것을 알렸습니다. 2019년 11월 7일부터 오큘러스의 지원 또한 중단되었고요. 다시 기어 vr이 나온다면 삼성 혼자 개발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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