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음회가 열리는 7월 11일 (토요일), 12일 (일요일) 중 택일, 오전 10시, 오후 3시 중
전 7월 11일 오전 10시에 소니캐스트 청음회에 갔었는데요.
청음회는 큰 테이블 하나를 두고 여럿 분들과 시제품으로 나온 서로 다른 튜닝이 된 6개의 이어폰, 3D 프린트된 디렘 프로의 디자인을 보고, 듣고, 개인적인 생각과 순위를 정하는 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제가 신청한 오전 10시엔 저를 제외한 다섯 분들이 오셨는데 다들 전문가이시고 열정이 대단하셨습니다..
다른 분들이 그래프와 대조하시면서 상세한 조언을 하시는 분들이었다면
전 그냥 일반적인 리스너의 역할이었어요 ㅎㅅㅎ
테이블에 앉으면 박사님이 해당 종이를 주시며 이번 디렘 프로 시제품의 디자인, 착용감, 1~6번으로 나누어진 튜닝들을 들어보며 개인적인 생각을 적으라고 하십니다. (위 사진은 그냥 아무 말이라고 생각하셔도 됩니다. 지금은 기억도 안 나네요 ㅋㅋㅋ)
개인적으로 가장 최근 제품인 E3에 대해 아쉽다고 생각하는 점이 조금 있는데, 그 아쉬운 점을 그대로 가지고 디렘 프로가 나올 것 같아 걱정되었지만
이번 1~6번의 튜닝 제품들이 모두 준수한 성능과 음 성향을 지니고 있어서 안심했습니다.
현재 디렘 프로의 디자인은 이것이며 큰 특징으로는 정품 MMCX 단자 채용, 스피커 유닛과 수직 노즐 채용입니다.
1.MMCX 정품 단자에서 의아하신 분들도 계실 듯한데요.
사실 MMCX 단자의 가격은 의외로 비싸다고 합니다. MMCX 단자 하나만으로 무려 80만 원이 넘는 제품도 있고요. 그래서 정품이 아닌 제품들도 사실 적지 않다고 하는데
디렘 프로는 정품 중에서도 이신렬 박사님이 직접 선별하신 회사의 MMCX 단자를 채용하여 사용한다고 합니다.
또한 MMCX 단자가 이어폰 유닛 밖으로 살짝 돌출되어 있는데 단자의 내구성 등을 고려하여 유닛 안으로 넣는 것도 충분히 생각하고 계시다고 합니다.
2. 두 번째 특징인 스피커 유닛과의 수직 노즐 채용은
노즐 부분이 스피커 유닛 (DD나 BA, SF 등) 과의 각도가 벌어질수록 고역에서 특정 음역 딥이 생기는데
이를 억제하기 위해 적정한 길이, 수직 각도의 노즐을 채용하셨다고 합니다.
-이 밖에 디자인, 착용감 부분이 있는데
디자인은 제가 잘 알지 못하는 분야라 넘어가고
착용감을 얘기하자면 유닛의 착용감은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조금 작은 사이즈의 유닛이라 꽉 차는 듯한 안정적인 맛은 없었지만 편안했습니다.
다만 노즐의 길이가 왜곡을 최소화하기 위해 짧은 편인 게 좀 아쉬웠습니다. 이어팁이 외이도에 깊이 들어가지 못하는 게 좀 아쉽더라고요.
저랑 같은 생각을 하신 분이 박사님께 노즐 길이가 아쉽다고 말씀드렸더니 박사님이 이 점도 고려해보겠다고 하셨습니다.
디렘 프로에 관한 토의가 끝나고 블루투스, 측정 등의 이야기를 추가로 나눴는데 저는 도통 모르겠더군요 ㅋㅋㅋ
마지막엔 박사님이 중국집에서 짜장면, 탕수육, 짬뽕 등을 개별적으로 모두 사주시고 10시 청음회는 끝이 났습니다.
전 따로 일상 글에 썼던 돌피니어 특정을 부탁드리려고 연구소에 다시 갔고요 :)
2020/08/01 - [일상, 생각] - 밸런스 틀어진 돌피니어 측정치
덕분에 박사님 유튜브 채널로만 보던 고가의 장비를 모두 구경했습니다.
다들 처음이지만 반갑고 즐거운 청음회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박사님이 주신 디락 Mk2 잘 듣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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