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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향 관련/이어폰

가성비가 갓성비로 되돌아오다. 뮤토리 R2+ 리뷰


머리말


2020/07/24 - [음향기기 관련/이어폰] - 초저지연 TWS 뮤토리 R2 리뷰

 

초저지연 TWS 뮤토리 R2 리뷰

이제는 상식이 되어버린 사실이 하나 있죠, 바로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음향기기는 유선에 비해 조금 늦게 소리를 들려주는 지연시간이 존재한다는 사실을요.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실시��

juchan2000.tistory.com

제가 예전에 리뷰했었던 뮤토리 R2의 개선작인 R2+가 나왔는데요.

운 좋게 뮤토리 R2+ 체험단에 선정되어 이번에도 뮤토리 사의 제품을 리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직 시장에 풀리지 않은 블루투스 이어폰으로 정식 출시는 8월 초에 출시가 된다고 합니다.

기존 R2도 훌륭한 가성비 제품이었는데 무엇이 달라졌는지 확인해보도록 하죠 :)

 


패키지


우선 포장 외관입니다. 기존 R2의 포장보다 훨씬 깔끔해졌습니다.

포장은 기존 R2와 똑같이 위나 아래로 커버를 밀고 문처럼 여는 방식입니다.

문 같은 종이를 열면 다음과 같이 뮤토리 본품인 케이스, 이어버드가 보이며 왼쪽으론 기기의 스펙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케이스, 이어버드를 빼내었더니 매뉴얼이 나옵니다. 보호용 스펀지를 제거해봅시다.

메뉴얼 부분까지 열면 충전 케이블(USB-A to C)과 이어팁, 설명서가 들어있습니다.

구성품을 한눈에 봅시다.

총 구성품은 케이스, 이어버드 한 쌍, 충전 케이블, 설명서, 이어팁(장착되어있는 이어팁까지 3쌍)까지 5가지입니다.

이번 R2+에서 소소하지만 크게 변화한 부분인데요 바로 이어팁입니다.

기존 납작한 이어팁에서 심지가 더 단단하고 부피가 큰 일반적인 유선 이어폰 이어팁으로 바꾸어 이압을 크게 개선했습니다.

제가 전작인 R2 리뷰에서 단점으로 꼽은 게 딱 2가지가 있었는데요 바로 이압과 마이크로 USB 타입의 충전 방식이었죠.

그 두 가지 모두 이번 R2+에선 개선되었습니다.

설명서에 적혀있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위 기능들은 후술하도록 하겠습니다.

 


제품 외관


우선 케이스부터 살펴봅시다.

마이크로 USB를 택했던 기존 R2와는 다르게 USB-C 타입의 충전 방식을 택했네요.

요즘 케이블을 거의 USB-C 타입으로 사용하기도 하고 단자 꽂는 방법이 양방향이라 정말 편리한 방식이죠 :)

또한 무선 충전을 지원합니다.

유선, 무선 모두 1시간이면 완충이 가능하다고 하고요.

간혹 저가형 이어폰들 중 배터리가 완전히 방전된 뒤, 수명이 급격하게 감소하거나 충전을 아무리 해도 작동이 안 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R2+에는 파워 세이브 기능을 추가해 완전 방전을 방지한다고 합니다.

또한 이어버드 1회 충전 시 6시간 케이스까지 사용한다면 24시간으로 가격 대비 사용시간이 월등한 편입니다. 보통 저가형 이어폰들의 사용시간이 3~4시간에 그치는데 말이죠.

케이스에는 총 3개의 LED가 내장되어 있는데요.

후면 LED는 충전 케이스의 배터리

전면 LED도 충전 케이스의 배터리에 따라 색이 변한다고 합니다. 이어버드 충전 완료 시엔 LED가 꺼지고요.

추가로 IP54 등급의 방진, 방수를 지원합니다. (유닛 또한 방수 지원) 물속에서의 완벽한 방수는 어려우나 생활 속 비, 땀 등의 물에는 자유롭습니다.

이번엔 이어버드(유닛)을 살펴보죠.

전체적인 외형은 전작인 R2와 동일한 것 같습니다.

다만 R2+에서 디자인적으로 변한 부분이 있다면 하이그로시(고광택) 메탈릭 링을 유닛 버튼 가장자리에 배치시켜 보다 더 윤곽이 살아있는 디자인으로 변경되었다는 점입니다.

또한 전작과 같이 자외선 차단 코팅 즉, UV 코팅 마감으로 흠집, 오염에 대한 내구성을 높였다고 합니다.

 


주요 기능 및 스펙


블루투스 이어폰의 경우 제품의 버튼을 통해 주요 기능을 모두 살펴볼 수가 있죠.

기존 뮤토리 R2에선 좌측 이어버드를 네 번 클릭하면 음악 감상 모드, 우측 이어버드를 네 번 클릭하면 게이밍 모드라는 비효율적인 클릭 방식 대신

R2+에서는 좌, 우 구분 없이 3번 클릭으로 변경되었습니다.

게이밍 모드란 안테나의 수신 감도를 대폭 높여 블루투스 수신 지연시간을 단축하는 뮤토리 R2 시리즈의 시그니처 기능입니다.

사람이 느끼지 못하는 수준의 150ms 보다 더욱 감소한 97ms

유튜브 자체 보정이 더해진다면 50ms로 괴물 같은 수준의 성능을 뽑아줍니다.

덕분에 리듬게임이나, 사운드 플레이가 중요한 FPS 게임을 플레이할 시 매우 유용한 기능입니다.

두 번째 주요 기능은 좌, 우 구분 없이 4번 클릭으로 활성화시킬 수 있는 주변 음 모드입니다.

이 기능은 R2가 아닌 뮤토리 R2+에서만 지원하는 기능으로 10만 원대 중, 고가 이어폰들이 지원하는 기능입니다.

음악을 들으며 길을 걷다가도 누군가 말을 걸거나 편의점, 가게에서 결제하는 등 꼭 주변 소리를 들어야 할 때가 오는데요.

R2+는 괜찮은 음질의 주변 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 괜찮은 음질의 주변 음 모드는 고성능 MEMS 마이크를 탑재하였기 때문에 가능한 결과인데요.

뮤토리R2+는 이 고성능 MEMS 덕분에 주변 가격대의 이어폰 중에서 꽤나 괜찮은 통화 품질을 들려줍니다.

R2+는 보통 코드리스 이어폰들이 사용하는 마스터 앤 슬레이브(오른쪽 유닛이 마스터 유닛이 되어 블루투스 송신을 받고 왼쪽 유닛으로 다시 전송하는 방식)가 아닌 두 유닛 모두 신호를 직접 전달받는 스니핑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마스터 앤 슬레이브 방식은 왼쪽 유닛이 단독으로 직접 신호를 받을 수 없기도 하고, 오른쪽 유닛의 연결 상태가 불안정하면 왼쪽 유닛의 연결 상태까지 불안해지는데

두 유닛 모두 단독으로 신호를 받을 수 있는 스니핑 기술은 그런 우려가 적죠.

또한 마스터, 슬레이브 구별이 없는 롤 체인지 기술로 오른쪽 유닛만 꺼내어 쓰거나, 왼쪽 유닛만 꺼내어 단독 사용이 가능합니다.

이번엔 소리에 관련된 부분입니다.

기존 R2는 1.0 버전의 커스텀 그래핀 드라이버를 사용했다면 R2+는 1.5 버전의 그래핀 드라이버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또한 서로 다른 특성을 지닌 3가지 소재를 결합한 트리플 레이어 진동판을 사용해 분할 진동 최적화로 극저음 부터 초고음까지 선명하게 재생한다고 소개합니다.

그리고 이 트리플 레이어 진동판의 임피던스는 32옴으로 임피던스가 높아질수록 신호용 전기를 많이 사용하게 되고, 전기를 많이 사용할수록 신호 대비 노이즈의 비율이 감소한다는 점을 이용, 화이트 노이즈를 최소화하였습니다.

 


소리


두 사진 모두 뮤토리 사에서 제공하는 주파수 응답 그래프로 첫 번째 사진은 이번 R2+의 주파수 응답 그래프. 두 번째 사진은 전작인 R2의 주파수 응답 그래프입니다.

*그래프는 단순 참고용이므로 너무 신뢰하진 마시길 바랍니다.

기존 R2는 극저음과 저음이 비교적 강조되고 중음, 고음, 초고음이 계단처럼 내려가는 소리라서 고음, 초고음의 시원함이 아쉽고 중저음의 개입이 아주 살짝 있어 동가격 대비 매우 훌륭한 톤 밸런스임에도 아주 살짝 아쉬운 감이 있었다면

이번 R2+는 전작에서 중저음의 개입을 조금 억제하고 고역을 더 추가하여 시원함을 살리고 선명함을 조금 더 보완하였습니다. 덕분에 아주 살짝 아쉬웠던 톤 밸런스에서 아쉬움 없는 동 가격 대비 최상의 톤 밸런스로 돌아왔습니다.

치찰음 또한 적절히 억제하여 장기간 오래 들어도 피로하지 않았습니다.

 


마무리


가성비가 갓성비로 되돌아오다.

5만 원 근처 가격에 게이밍 모드, 괜찮은 톤 밸런스, 끊김 없는 연결 안정성 등을 지원하던 명실상부 가성비 이어폰 R2가

이번 R2+가 되면서 전작에 비해 개선된 아쉬움 없는 동 가격대 최상의 톤 밸런스를 들려주며, 주변 소리 모드를 추가하고, 이어팁 변경으로 이압을 개선하며 USB-C 타입을 채택하면서도 기존 R2의 장점은 모두 수용해 갓성비로 돌아왔습니다.

R2+로 가성비의 정석급 블루투스 이어폰을 가져온 뮤토리! 다음 제품이 기대되네요.

마지막으로 R2와 달라진 점을 간략하게 보여주는 표를 보여드리며 마무리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본 리뷰는 체험단을 통하여 (주)아론으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자유의사를 존중받으며 아무런 개입 없이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