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음향 관련/음향 입문 팁

간단 팁) DD 드라이버와 BA 드라이버

항상 이어폰들을 보면 다이나믹 드라이버, 밸런스드 아마추어 드라이버 등 뭐라는지 모르는 이름이 적혀있는데요. 오늘은 그 드라이버에 대해 알아봅시다.

드라이버는 소리가 나오는 발음체를 의미합니다.

 

 

DD 드라이버는 베이어다이나믹에서 1937년 최초 개발한 방식으로, 우리가 평소에 자주 볼 수 있는 스피커와 헤드폰에서도 사용되는 전자석을 이용, 앞에 있는 얇은 막을 움직여 소리를 내는 방식인데요. 여기서 앞의 얇은 막이 다이나믹하게 움직이며 소리를 발생시켜 다이나믹 드라이버(DD)라고 불립니다.

저주파 특성을 가진 저음의 특성상 공간 전체를 울리는 힘이 필요한데요. 얇은 막이 다이나믹하게 움직이는 DD 드라이버는 이런 풍부한 저음을 내는데 유리합니다.

또한 공간 전체를 울리는 힘이 필요하기 때문에 진동하는 얇은 막의 크기가 클수록 더욱 풍부한 저음을 낼 수 있습니다.

 

 

반면, BA 드라이버는 각 위아래의 영구자석에 의해 어느 부분에도 닿지 않고 공중에 붕 떠있는 아마추어라는 금속이 전류 신호가 흐르면 자성을 가져 진동을 하게 되고, 소리를 내게 됩니다.

BA 드라이버의 경우 아마추어라는 금속이 균형 있게 공중에 떠있기 때문에 밸런스드 아마추어 (BA)라고 불립니다.

BA 드라이버는 소리를 내기 위해 그다지 큰 에너지가 필요하지 않고, 쇳소리같이 날카롭고 정확한 소리를 낼 수 있기 때문에 고음을 내는데 더 유리합니다.

하지만 BA 드라이버가 낼 수 있는 음의 대역폭엔 한계가 있어 여러 BA 드라이버들을 사용, 서로 담당하는 음역대를 분리하는 데 이를 다중 BA 드라이버라고 부릅니다.

가끔 이어폰 회사에서  풍부한 저음을 내는 DD, 날카롭고 정확한 소리를 내는 BA 드라이버 각각의 장점을 위해 DD와 BA 드라이버를 혼용하는데요. 이런 경우를 하이브리드라고 합니다.

하이브리드나 다중 BA의 경우 각각 담당하는 주파수를 레고처럼 완벽하게 딱딱 끼워 맞추듯 조절할 수 없어 중간중간 겹치는 부분이 발생하는데요 이를 크로스 오버라고 합니다. 이 크로스 오버 발생 시 어느 특정 대역이 강조되거나 소리가 왜곡되어서 들려, 하이브리드나 다중 BA 드라이버로 이어폰을 만들 때엔 까다로운 튜닝 등 고도의 기술력을 필요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