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에게 이어팁에 대해 물어보면 대부분 이어폰을 사면 같이 끼워주는, 딱히 별도로 구매하려고 하면 돈이 아까운 그런 존재로 생각하시더군요. 하지만 이어팁은 음질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어팁이 너무 흐물거린다면 차음성이 떨어져 주변 소리가 이어폰의 음악소리와 비슷하게 들리게 되고, 차음성이 떨어진다는 것은, 곧 저음 등의 소리가 고막이 아닌 밖으로 새어 나간다는 걸 의미합니다.
평소 이런 흐물거리는 이어팁 때문에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오늘 리뷰할 오디오 에스프레소의 프라페 팁을 추천드립니다.
오디오 에스프레소라는 특이한 회사의 이름은 커피 한 잔과 함께하는 음악 감상이라는 낭만을 떠오르게 합니다. 제품의 포장 또한 커피 원두가 조금 들어간 샘플처럼 되어있어 참신했는데 그게 다가 아니었습니다.
이어팁을 꺼내려고 포장을 뜯어보니 커피의 냄새가 나더군요. 포장만 커피 원두 같은 포장이 아닌 향조차도 커피 원두의 향, 느낌을 담은 것 같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이어팁에도 커피의 향이 은은하게 베어있어, 마치 카페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나게 해줍니다..
이런 특이한 포장 방식과 함께 왜 제품의 이름이 프라페일까? 라는 의문에 검색을 해보았습니다.
찾아보니 프라페라는 단어의 뜻이 재빨리 식히다. 얼음에 채워 차갑게 하다. 아이스크림을 낮은 온도에 두어 녹지 않도록 완벽하게 보관하다.라고 합니다.
아마 실리콘 팁의 내구성을 생각하고 프라페라고 이름 짓지 않았을까 합니다. ㅎㅅㅎ
오랜만에 신박하고 참신한 포장과 향기에 이어팁을 개봉하는데도 재미있던 시간 보낸 듯합니다.
사이즈는 소, 중, 대 모두 적당한 크기를 갖고 있습니다. 갤럭시 버즈의 이어팁이 좀 작은 편이라 갤럭시 버즈의 대자 크기의 팁을 사용하셨다면 중자의 프라페 팁을 사용하시는 게 적당합니다.
(이어팁을 보았을 때 왜 이렇게 평평하게 생겼지?라고 생각하신 분들도 계실 것 같습니다. 프라페 팁이 평평한 이유는 블루투스 이어폰 케이스의 뚜껑이 닫힐 수 있게 하기 위함입니다.)
각각 소, 중, 대 사이즈로 갤럭시 버즈에 착용했을 때의 모습입니다.
대자 크기로 착용하고 케이스를 닫은 모습입니다. 조금 뻑뻑하게 닫히긴 하지만 힘을 조금 주면 모두 닫히는 모습입니다.
물론 프라페 팁의 대자 크기가 많이 큰 편이라 대부분 중자의 사이즈를 사용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중자 크기의 프라페 팁을 착용 시에는 평소의 버즈 팁처럼 케이스가 잘 닫힙니다.
--착용감--
프라페팁의 평평한 모습을 보고 돔 형태가 아니라서 좀 부자연스러울 줄 알았는데 착용감이 좋아서 놀랐습니다. 아마 중간에 있는 빨간색의 심지가 버즈와의 연결과 중심부 역할을 하고, 팁 전체가 심지에 의지하면서 움직이기 때문에 편안하게 고정이 되는 것 같습니다.
버즈의 이어팁을 프라페 팁으로 바꾸었더니 차음성이 증가했고 차음성이 증폭되면서 저음 또한 풍성해졌습니다. 저음이 밖으로 새지 않아 정의감 또한 좋아졌습니다.
평소 갤럭시 버즈의 저음이 아웃도어에서 사용하기엔 적어서 실망한 감이 있었는데 프라페 팁으로 차음성과 저음을 증가시켜 주니 아웃도어에서도 듣기 좋은 밸런스를 들려주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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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차음성과 편안한 착용감으로 은은한 커피의 향까지 베어있는 오디오 에스프레소의 프라페 이어팁! 블루투스 이어폰용 이어팁 뿐만 아니라 일반 유선 이어폰의 이어팁으로도 충분히 추천할만한 이어팁인것 같습니다.
리얼사운드 체험단을 통하여 UIB으로부터 제품을 증정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리뷰어의 의사가 존중되어 자유롭게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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