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모어 E1001(트리플 드라이버) 리뷰-2019ver

안녕하세요. 오늘부터 블로그를 시작해볼  베랑이라고 합니다.

요즘 에어팟, 갤럭시 버즈 등 무선이어폰 때문에 이어폰에 관심이 많아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아직도 유선 이어폰은 관심이 별로 없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휴대폰 번들 이어폰으로 만족하거나 소리만 나오면 되는 거 아니냐라고 하시죠.

저 역시 소리만 나오면 된다고 생각해서 이어폰 쪽으로는 별로 관심을 가지지 않았는데요.

(사실 유선 이어폰과 무선이어폰의 음질 차이, 지연시간에 대한 차이도 몰랐었습니다.) 

제가 음향 쪽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삼성이 하만 그룹을 인수했기 때문에 음향 쪽에 관심을 가진 것 같습니다. 제가 it 쪽에 관심이 많다 보니까 출시 1일 뒤 바로 구매한 갤럭시 버즈에 적혀있는 AKG 로고를 보고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기도 하고요.(버즈 리뷰는 시간이 나면 해보겠습니다.)

여하튼 AKG에 대해 찾아보다 유명한 음향 기업인 것을 알게 되었고, 흥미가 생겨 다른 브랜드도 찾아보다 발견하게 된 브랜드가 바로 원모어입니다. 

제가 학생이다 보니 다른 유명 브랜드들의 이어폰은 돈이 많지 않아 구매하기 어려웠고 현재 7만 원대에 플래그십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원모어 트리플 드라이버 제품을 구매하게 됐습니다.

우선 7만 원대에 맞지 않은 엄청난 사이즈의 포장. (사실 7만 원대가 아닌 18만 원이 정가라고 하더라고요.)

포장부터 대접받는 느낌이 들면 좋죠. 내가 좋은 기기를 샀다는 느낌이 드니까요.

옆으로 밀어 보면 포장이 한 겹 더 있습니다.

저 포장을 펼치면 E1001 제품의 설계도가 그려져있고 옆에 제품이 있습니다.

이어폰, 이어폰 케이스, 케이블 클립, 항공잭, 사이즈별로 폼 팁 3쌍과 실리콘 팁 5쌍 구매 당시 이어폰에 끼워진 실리콘 팁까지 총 9쌍의 팁이 들어가 있습니다.

팁이 들어가 있던 박스를 꺼내면 저렇게 설명서와 설명서... 그리고 사진에는 안 보이는 원모어 스티커가 있습니다.(애플 스티커 생각하시면 편하실 것 같네요.)

케이블은 Y자로 각각 이어폰으로 나누어지기 전 한 가닥? 구간까지는 매우 매우 굵습니다. 하지만 Y자로 이어폰 케이블이 나누어지는 구간부턴 케이블이 급격하게 얇아집니다. (Y자 전까지의 케이블이 매우 굵어서 얇아 보일 수도 있습니다)

디자인에 대해 알지 못하는... 제가 봐도 디자인 괜찮다는 생각이 듭니다. (비행기 엔진 같네요) 처음부터 과대포장 엄청난 이어 팁들, 가죽케이스, 항공 잭 등  공세를 받으니 음악을 듣기 전에 이미 잘 구매했다는 생각이 들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제 음질 이야기로 가보죠. 음알못이 하는 얘기니까 귀담아듣진 말았으면 합니다. (대충 순수한 어린이의 표현으로봐주시면 좋겠습니다.)

처음 음질은 부드럽고 잔잔하게 퍼지는 저음이지만 중, 고음역대에서 답답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원모어의 기기는 에이징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고 별 실망을 하진 않았습니다.

후에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원모어 어플을 다운로드하고 학교 가기 전, 잠자기 전 등 남는 시간마다 에이징을 하고 들으니 (100시간 정도 한 것 같습니다.)

고음부와 저음부는 뻥 뚫린 수준은 아니지만 은근 시원하게 나와줬지만 아직도 중음역대 음... 드럼 중 스내어라고 해야 하나요 그 근처의 촵촵소리는 묻히진 않지만 약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걸 삼성폰의 내장되어 있는  Adapt sound 기능으로 제 가청 음역대로 음을 (왜곡?) 맞추니 확실히 제가 원하는 소리가 나오더라고요. 

제 휴대폰이 s8이라 번들 AKG 튜닝 이어폰과 비교를 하자면 AKG 이어폰은 고음부를 쏘는 소리 때문에 오래 들으면 귀가 아팠고, 삼성폰 내장 돌비 애트모스 기능을 켜야 그나마 음이 퍼지는 소리 (이걸 공간감이라 표현하더라고요)가 들렸습니다.

반면 원모어 E1001은 돌비 애트모스 기능을 켜지 않아도 음이 입체적으로 들리고 AKG 번들의 조금 과도하고 좁은 느낌의 저음에 비해 편안하고 부드럽게 퍼지는 저음으로 크게 귀가 아픈 느낌이 들지 않았습니다.

이야기를 어떻게 끝내야 할지 모르겠네요. 허헣 제가 글재주가 없어 한번 쓴 글을 두세 번 고쳐야 합니다. (이걸 TMI라고 하죠?)

여하튼 7만 원이 비싼 가격일 수도 있지만 그럴만한 포장과 음질을 가지고 있으니 구매해볼 만한 제품인 것 같습니다. (제가 음알못이라 사라고 강력하게 추천은 못하겠네요..ㅠㅠ)

포장이 깡패니 친구 선물로 주면 굉장히 좋아할 겁니다. 저도 이 제품 가격 모르고 선물 받았으면 좋다고 탈춤 췄을 것 같네요.

리뷰가 도움이 되셨을지는 모르겠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도 음향 쪽 기기 리뷰로 돌아올게요!

아 참 공간감을 느끼기 위한 노래를 찾으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제가 추천하는 노래는 방탄소년단의 소우주, 프로듀스 48의 내꺼야, 이소라의 Track 9, 선미의 사이렌, Toto의 Africa 이렇게 추천드립니다. 

 

*아래 링크는 2020년 재작성 버전입니다.

2020/07/23 - [음향기기 관련/이어폰] - 원모어 트리플 드라이버(E1001)-2020 재작성

원모어 트리플 드라이버(E1001)-2020 재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