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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향 관련/DAC,DAP,AMP

소니캐스트 DAC로 음악 감상+여담

6월 7일부터 시작하여 실생활에서 테스트를 완료하고 안정성이 확보되어 이제 교환 및 판매를 시작하는 디렘 DAC.

측정치와 스펙으로 이미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니 해상도와 분리도, 좌우 간섭, 모두 상당히 훌륭하더군요.

적은 임피던스이지만(HD599) 헤드폰 또한 적당하게 구동이 가능하고, 이어폰의 경우 제가 가지고 있는 이어폰 모두 부족함 없이 충분하게 울려주는 출력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이 좋은 디렘 DAC에게 참 아쉬운 점이라면 초기 QC 문제와 칩셋 브랜드의 좋지 않은 평판이라는 점이 있겠습니다.

QC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자면 2차 출시품에서 전체적인 재질이 플라스틱에서 알루미늄으로 바뀌며 마감과 내구성이 보다 좋아졌다는 점, 그럼에도 가격이 동일하다는 것, 오디오 파일에게 거슬리는 마이크 기능의 삭제로 "오히려 좋아"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있을 것 같습니다.

두 번째로 안 좋은 칩셋 브랜드.

마케팅적으로 보면 이 점이 디렘 DAC의 약점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갑자기 이번 칩에 와서 리얼텍이 드라마틱 한 각성을 하고 소니캐스트 측에서 음향적인 튜닝을 진행, 측정치로 증명이 가능한 훌륭한 스펙임에도 이전까지의 리얼텍의 업보라고 해야 할까요..

어떻게 보면 리얼텍 칩셋을 탑재한 소니캐스트 측의 잘못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앞서 말했듯 리얼텍의 드라마틱 한 발전

반도체 쇼티지로 인한 안정적인 공급처 - (화재로 인한 영향, 단가가 높은 AKM 대신 ESS를 탑재하려고 해봤지만 특정 상황에서 클리핑 현상 발생)

등으로 리얼텍을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페리오딕 오디오 등의 타사들이 리얼텍 칩셋을 탑재하기 시작하며 리얼텍의 평판이 다시 좋아지고 있다는 것은 반가운 일일 겁니다.

(소니캐스트는 가장 최신 칩을 탑재하였는데 어찌 보면 구형 칩으로 성능을 극대화한 타 회사들의 실력이 대단하긴 합니다.)

마지막으로 사용하며 알려드려야 할 팁이 있다면

휴대폰 사용 시 기기에 따른 USB 버스 파워에 대한 노이즈가 있을 수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모든 꼬다리가 이 기기에 따라 불안정한 USB 버스 파워로 인한 노이즈가 있음에도 불과하고 디렘 DAC의 노이즈가 생각보다 상당히 좋은 수준이었습니다. (삼성 폰이 특히 이 버스 노이즈가 심하다는 얘기가 많더군요)

이 노이즈가 BA 이어폰 사용 시 증폭되어 들리긴 하는데 DD 이어폰의 경우 아주 조용한 방에서 집중하여 듣지 않는 이상 거슬리지 않는다는 점과

애당초 고감도의 BA 이어폰이 아닌 디렘 프로, E3를 위한 DAC로 개발이 되었다는 점에선 크게 문제가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가격이 비싼 것도 아니고요 (3만 원 대)

그리고 별도의 헤드폰을 위한 고급형 거치 DAC 제품이 개발 예정이라 그 제품에 기대를 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오디오 파일의 경우 USB DAC 사용 시 UAPP이라는 앱을 사용하시는 분들이 있을 텐데요.

UAPP으로 재생 시 재생 전 위 버스 노이즈로 인한 노이즈가 먼저 나오며 상당히 거슬리는 경우가 존재하는데

이 경우 UAPP 설정 -> 미세조정 -> 버스 속도 -> 하이 스피드로 바꾸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제 곧 올라올 디렘 DAC의 후기가 궁금해지는데요.

디램 프로부터 오디오 파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기 시작한 소니캐스트.

이후의 행보가 기대됩니다.

이상 글 마치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