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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향 관련/헤드폰

코스(KOSS) KSC75 리뷰!

블로그를 시작하고 벌써 두 번째 글이네요.

제가 학생이다 보니 가격이 저렴한 가성비 모델로만 리뷰하게 되는데요.

오늘은 가성비의 끝이라 불리는 koss 사의 ksc75를 리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처음 봤을 땐 디자인이 너무 못생기고 옛날 것이라 소리 또한 좋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평가가 너무 좋아서

그냥 눈 딱 감고 사봤습니다.

ksc75를 음질 때문에 사는 편이라는 사람들의 말에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개인적으로 포장이 깔끔하고 좋았습니다. 

제품도 그렇게 못 봐줄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생각보다 3.5 이어폰 잭이 두껍고 튼튼해 보여서 놀랐네요.

포장에 대해선 이 정도가 끝이네요.. 진짜 저 하나랑 설명서만 있어서 길게 말할 것도 없고요.

 

소리

ksc75는 저에게 휴대폰 번들 이어폰들이 생각보다 저음이 과도하게 강조되어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제품이었습니다.

처음엔 저음이 많이 빠져 밋밋하다고 생각했지만 리뷰를 위해 3일 정도 ksc75만 청음을 하고, 

가장 구별이 잘 될 것 같은 삼성의 AKG 번들 이어폰을 착용해보니 

과도한 저음에 머리가 어지럽고 구토를 할 것만 같은 느낌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에 반해 ksc75는 우아하고 깔끔한 소리를 들려줬습니다.

ksc75에 대해선 입문자인 제가 특정 음역대가 어쩌고 하면서 평가를 하지 못할 것 같네요.

균형이 잘 잡혀있어 저음이 빠진 것 말고는 어디가 튀어나오거나 한 부분이 없다고 느꼈습니다.

쏘는듯하거나 날카로운 느낌도 없었고요.

착용감도 처음엔 어색했으나 적응을 하고 나니 이만큼 가볍고 편한 제품도 없더라고요.

헤드폰 보다 가볍고 가끔씩 머리를 너무 조이는 헤드폰이 있는데 ksc75는 조이지도 않고

많이 쓰는 커널형 이어폰은 귀가 아프거나 답답한 경우가 많은데 ksc75는 그런 점 없이 편안합니다.

또한 음질도 2만 원대에 이 정도 제품이면 구매해도 후회할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저음용 이어폰을 벗어나 평탄한 소리를 느껴보고 싶다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곁들일 음악이라면

이소라의 track 2

맘마미아... 아바의 노래라고 해야 하나요? Thank You For The Music

김윤아의 강, 눈물 아닌 날들

부활의 비밀

Leonard Cohen의 Alexandra Leaving

맘마미아 2 버전의 I've Been Waiting For You

같은 노래에 어울렸던 것 같습니다. (ksc75를 소유하신 분들은 위의 노래들을 꼭 들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