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번째 글-
저번 KSC75 제품과 같은 회사인 코스(KOSS)
이 코스라는 회사는 최초로 스테레오 헤드폰을 만든 것으로 유명한데요.
현재는 마니아들을 제외하면 알고 있는 사람이 많지 않은 브랜드죠.
이 코스라는 회사의 특징은 시대를 역행하는 디자인이지만 엄청난 가성비로
디자인과 음질을 바꿔 먹는다는 브랜드입니다.
오늘 소개할 제품은 1980년대부터 생산, 지금까지 단종되지 않고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코스의 포타 프로(PORTA PRO)입니다.
제품을 받고 어? 하고 놀란 점이 있었는데요, 다른 분들의 리뷰를 보면 제품과 주머니만 있었는데
제가 받은 포타 프로는 다른 리뷰들과 다르게 케이스도 그렇고.. 다른 방식의 포장을 해줬더라고요.
이유는 아직까지도 찾지 못했습니다.
(다른 포타 프로 리뷰들은 보통 2006년에서 2015년 정도에 작성되었던데 그 사이에 포장 방식이 달라진 건가..)
구성품은 위의 사진이 전부입니다. 케이스와 그 안에 헤드폰(PORTA PRO), 별도의 주머니가 전부입니다.
설명서는 따로 없네요.
--음질--
이 포타 프로라는 제품은 저음 킬러라는 별명이 있는데요.
요즘 저가형 이어폰, 헤드폰 제품들이 보통 저음성향을 띄고있고 상향 평준화가 되어서 그런지
저음 킬러라는 것에 맞장구칠 수는 없겠더라고요... (깔끔한 저음을 들려주긴 합니다)
아마 1980년대 제품들은 저음이 약한 편이었는데 이 포타 프로가 그 시대에선 엄청나고 매력적인 저음을 들려줘서 그런 게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하지만 가성비 좋은 헤드폰이라는 말엔 맞장구를 칠 수밖에 없었는데요.
깔끔한 소리를 들려주고, 신경을 긁는 과도한 치찰음이 들리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1980년대 헤드폰이지만 저음 성향이라 그런 지 2019년 요즘 노래와도 잘 맞습니다.
케이티 페리의 Never Really Over 같은 노래 말이죠.
--착용감--
착용감으로 따지자면 처음엔 어색했지만 지금은 적응이 되어서 그런지 편합니다.
처음에 힘들었던 점이라면 헤드밴드를 늘려도 고정이 안돼서 늘려놓고 쓸려고 하면 늘려놓은 게 풀리더라고요...
해결책은 헤드밴드를 다 늘려놓고 머리에 착용한 상태로 조이는 방법이었습니다.
착용감이 별로라던 KSC75, 35도 편하게 착용하는
심지어 삼단 팁이 들어간 에티모틱의 이어폰도 잘 맞는 저에겐
모든 이어폰, 헤드폰을 줘도 편하다고 할 것 같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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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참 착용감에 중요하게 작용하는 기능이죠
포타 프로는 헤드밴드의 압력을 조절할 수 있는데요.
여기 자세히 보시면 스위치 같은 것이 있는데
헤드밴드의 압력을 조절하는 스위치입니다.
왼쪽 LIGHT는 소리가 나오는 드라이버를 밖으로 빼
스위치가 있는 쪽으로 압력이 가해지도록 바꿔줘서
귀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여 저음이 살짝 빠지는 소리를 들려주고
FIRM이 있는 오른쪽으로 스위치를 이동, 혹은 드라이버 쪽을 안으로 구부려뜨리면
드라이버 부분이 살짝 들어가면서
드라이버 부분에 압력이 가해지도록 바꿔줍니다. 저음이 LIGHT 보다 더 들리도록 바뀌는 것이죠.
이 FIRM으로 바꾸면 포타프로는 접을 수 있는데요.
양쪽을 모두 접고
밑에 있는 후크로 서로 걸어주게 되면
이렇게 작게 접을 수 있습니다.
케이스에 넣을 수 있게 말이죠.
--요약--
접을 수 있고 간편한 포타 프로
압력을 조절할 수 있어 착용감 또한 좋음
깔끔한 소리, 신경을 긁는 치찰음이 거의 없는 좋은 음질
이 모든 것이 80년대 제품이 아직까지도 잘 팔리는 이유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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